하마스 "영웅적 전투 계속"…가자 전쟁 발발 1주년에 텔아비브 로켓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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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을 독일 나치에 비유하면서 "1년 내내 이들 나치 적은 극악무도한 범죄와 학살을 계속해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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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10·7 공격'에 이스라엘 70년 후퇴"
'공세 지속' 이스라엘, 레바논 전선에 사단 추가 배치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하마스와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친(親)이란 '저항의 축' 세력도 가세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영웅적 전투"라 규정하면서 무력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마스·헤즈볼라·후티, 3면서 이스라엘 공세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중 일부는 요격되지 않고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텔아비브 깊은 곳으로 로켓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후티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지미사일 1기가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이 격추시켰지만,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텔아비브에 재차 사이렌이 울렸고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편 이착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영웅적인 '알아크사의 홍수' 전투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투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밝혔다. '알아크사의 홍수'는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데에 쓴 작전명이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을 독일 나치에 비유하면서 "1년 내내 이들 나치 적은 극악무도한 범죄와 학살을 계속해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배후에서 돕는 이란도 한마디 보탰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으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7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이스라엘 시간대로 하마스가 10·7 기습을 개시한 오전 6시 29분에 맞춰 올라왔다.
하메네이는 이 글을 이스라엘 국어인 히브리어로 썼다. 이에 아미차이 치클리 이스라엘 디아스포라(재외동포) 장관은 페르시아어 댓글로 "이 작전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이 얼마나 많이 진전했는지를 보고 있자니 놀랍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진흙탕이 된 가자지구 난민촌 동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에 추가 사단 배치"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본부, 동부 베카밸리 지역의 무기 저장소 등을 폭격한 데 이어 이날 북부사령부 산하 91사단을 이날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91사단은 지난 1년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교전해온 부대다.
헤즈볼라도 반격하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에 걸쳐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티베리아스 등에 헤즈볼라 로켓 수십 발이 날아와 약 10명이 다쳤다. 레바논 국경지대 전선에서는 이스라엘군 5515특수부대 소속 군인 2명이 헤즈볼라의 포격에 전사했다고 TOI가 전했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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