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 "10월7일이라고 친팔레스타인 집회 금지 안돼"

김계연 2024. 10. 7.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인 10월7일이라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독일 법원이 판결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행정법원은 7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시의 집회 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주최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집회를 허용했다.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지 1년째 되는 날인 7일 오후 5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날짜만으로 금지, 나치 관련 있을 때만 가능"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인 10월7일이라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독일 법원이 판결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행정법원은 7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시의 집회 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주최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집회를 허용했다.

법원은 헤센주 집회자유법에 따라 특정한 날짜의 상징성을 고려한 집회 금지는 국가사회주의(나치)와 관련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로지 집회 금지를 통해서만 공공안전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프랑크푸르트 당국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회를 신고한 단체들이 지금까지 대체로 평화적으로 집회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지 1년째 되는 날인 7일 오후 5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당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 신고된 집회는 극단적 도발"이라며 금지했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