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차 주포’와 계속 연락 정황…검찰, 이르면 이번주 처분 전망
[앵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직접 거래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그 시점은 1차 주가조작의 주포 이모 씨에게 주식 계좌를 맡긴 뒤 손해를 봤다는 2010년 5월 이후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여사가 그 이후에도 이 씨와 연락을 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김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10월 20일, 이전에 이뤄졌던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에서 이른바 '주포' 역할을 했던 이모 씨.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김 여사가 권오수 전 회장의 소개로 이 씨에게 신한증권 계좌를 맡겼지만 손실을 입었고, 이후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2021년 10월 15일 : "네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요. 저희 집사람은 거기서 안 되겠다 해서 돈을 빼고 그 사람하고는 절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후에도 이 씨가 김 여사에게 증권업계의 A 씨를 소개해줬고, A 씨로부터 "주식을 잘 관리해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동부증권으로 계좌를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또 "권 회장이 사업가로는 별로"라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팔라고 권유했고, 이후 '주포' 이 씨는 자신이 주식을 팔아주겠다는 취지로 김 여사에게 전화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와 통화한 김 여사는 2010년 6월 25일 동부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다시 한 달 만에 계좌를 옮겼습니다.
신한증권 계좌에서 돈을 뺐던 2010년 5월 이후에도 '주포' 이 씨와 연락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 시기는 법원이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한 2010년 10월 20일 이전입니다.
김 여사는 2010년 5월 이후부터는 자신이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와 진술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김 여사 처분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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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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