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사적 대화, 공작으로 비화”…한동훈 “용납 안 돼, 법적 조치도”
[앵커]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서울보증보험 감사직을 사임하면서 사적인 대화가 공작으로 비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이 탈당했지만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직을 사임했습니다.
[김대남/전 대통령실 행정관 : "심려를 끼쳐서 송구한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죄송하다,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 전 행정관은 친야권 성향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자신의 음성 녹취에 대해 사적 대화가 '공작'으로 비화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대남/전 대통령실 행정관 : "당 대표를 무너뜨리기 위한 무슨 공작인 것처럼 이렇게 비화돼 가지고…"]
자신은 김건희 여사와 아무 관계도 없고, 서울의소리 측과 사적으로 대화한 것뿐이란 겁니다.
[김대남/전 대통령실 행정관 : "(김건희) 여사님하고의 전화 통화 번호도 모르고 하다 보니 본인이(김 여사에게 연락을) 직접 했으면 좋겠다라고 내가 의견을 얘기했었고…"]
해당 보도 전 '서울의소리' 측의 회유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대남/전 대통령실 행정관 : "자기 쪽으로 와서 영웅이 돼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탄핵의 영웅으로 만들어서 나를…"]
보도 직후부터 강경 자세를 보여 온 한동훈 대표는 법적 조치까지 할 수 있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입니다."]
공격을 사주한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냔 의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진상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늘(7일) 윤리위를 열고,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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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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