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설치…한동훈, 세력화 행보?
[앵커]
민주당은 차기 집권을 위한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하고 이재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에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 80여 명과 회동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차기 집권 준비를 계획하고 핵심 과제를 제안할 기구라며 당내에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 전체의 집권 준비를 설계하고…윤석열 무정부 시대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총괄본부장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이른바 '먹사니즘 기본 사회'를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계 의원 스무 명 정도와 가진 어제(6일) 만찬 회동에선 당의 위기 의식이 공유됐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굉장히 적극적으로 위기의식을 공유했어요. 그러니까 이대로 가면 당이 진짜 공멸한다, 이런 의식들은 다 갖고 계시더라고요."]
한 대표는 오늘(7일)은 원외 당협위원장 80여 명과 오찬 회동을 가졌는데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독자 세력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몇 명을 무기로 대통령을 협박하려는 건지, 묘한 시기에 묘한 모임이다"고 했고, 친윤계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자칫 당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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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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