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술가들 창작혼 불태운 작품… 만지고 듣고 보고 오감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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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애예술인들은 창작활동을 해도 발표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모든 창작예술은 관객과 함께할 때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는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문턱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시도한 특별전이 많은 시민에게 다양한 의미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이런 시도와 노력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성화를 이끌고, 예술 현장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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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센터 작가 6팀 출품
모형 만지는 ‘촉각 감상’ 눈길
“그동안 장애예술인들은 창작활동을 해도 발표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모든 창작예술은 관객과 함께할 때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비장애인 관람객 누구든 편하게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한 환경도 돋보인다. 색약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보정안경과 촉각감상도구, 쉬운 해설, 수어, 음성안내, 점자, 화면 자막 등이 제공된다. 어린이와 발달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설명도 마련됐다.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전시 해설사(도슨트)가 각 작품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작품별로 제작된 촉각 도구는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한다. 작품 감상 촉각 도구란, 시각예술 작품 관람이 힘든 저시력자가 손으로 작품의 미니어처(작은 모형)를 만지며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한 도구다. 9일에는 작품 감상 촉각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눈과 손으로 전시 보기’ 워크숍(연수)도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는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문턱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시도한 특별전이 많은 시민에게 다양한 의미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이런 시도와 노력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성화를 이끌고, 예술 현장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예술 분야 전문 창작공간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예술인 350여명이 거쳐 갔다. 전시는 15일까지이며 무료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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