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배달 앱 쓰자" 결의해 봐야…한 달에 주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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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앱들이 수수료를 너무 많이 떼간다며 최근 일부 소상공인들이 민간 앱을 쓰지 않고 대신 공공 배달 앱을 쓰겠다고 결의까지 했습니다. 앵커>
[설동훈/음식점 점주 : 주문 들어오는 방식이라든지 배달하는 방식이라든지 다 동일합니다. 수수료가 낮지만 너무 홍보가 안 된 것 같아요.] 업계 1위 업체의 수수료 인상에 반발한 김해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민간 배달 앱에서 탈퇴하고 공공 배달 앱을 쓰기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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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앱들이 수수료를 너무 많이 떼간다며 최근 일부 소상공인들이 민간 앱을 쓰지 않고 대신 공공 배달 앱을 쓰겠다고 결의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걸 쓰는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 음식점은 지난달 배달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수수료가 2%대인 공공 배달 앱에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달간 공공 배달 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은 단 1건.
기존에 써온 민간 배달 플랫폼에 400건 넘은 주문이 들어온 것과 대조적입니다.
[설동훈/음식점 점주 : 주문 들어오는 방식이라든지 배달하는 방식이라든지 다 동일합니다. 수수료가 낮지만 너무 홍보가 안 된 것 같아요.]
업계 1위 업체의 수수료 인상에 반발한 김해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민간 배달 앱에서 탈퇴하고 공공 배달 앱을 쓰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공공 배달 앱의 이용률은 김해시 전체 배달 주문량의 0.6%에 불과해 대안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박현일/전국배달업협회 사무국장 : (민간 배달 앱 주문이) 98% 정도. 탈퇴하면 지금 현재 구조로는 소비자들이 '먹깨비'를 몰라요. 안다고 해도 '먹깨비'를 안 써요.]
국내 배달 앱 시장은 3개 민간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에서 도입한 공공 배달 앱은 줄줄이 사라지는 상황.
부산시 공공 배달 앱이 지난 5월 운영을 종료하는 등 낮은 인지도와 저조한 이용률 탓에 문을 닫은 공공 배달 앱이 13개에 달합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일단은 (민간 배달 앱) 플레이어 숫자를 좀 늘릴 필요가 있으니까. 공공 앱 주문하면 배달료를 반으로 한다든지 보조금 같은 게 필요한 거고.]
기재부와 공정위는 지난 7월부터 공공 배달 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이달 안에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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