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광주·전남 클로징] “굴욕 외교에 사죄 받지 못한 채”

KBS 지역국 2024. 10. 7. 21: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고향이 순천인 김 할머니 돈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일본인 담임 말에 속아 1944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가게 됩니다.

임금은 커녕 끼니도 먹지 못하고 철판을 자르다가 왼쪽 집게 손가락이 잘려야 했던 때 불과 14살 소녀였습니다.

피해자인 할머니는 평생 큰길로 다니지 못하고 뒷길 인생만 살아야 했습니다.

일본이 연금 탈퇴수당이라며 천원이 조금 넘는 99엔을 줬을 때 할머니가 겪었을 능멸감.

그리고 지난해 일본도 아닌 대한민국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접했을 때의 울분과 분노.

한평생을 돌덩이보다 더 단단하게 굳은 응어리을 안고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은 일본의 사죄도 받지 못한 채 세상과 작별하고 있습니다.

[김성주/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지난해 :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끌고 갔는데 어디다 대고 사죄를 하고, 어디다가 사죄를 받고, 어디다가 요구를 하겠습니까."]

뉴스7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