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체 급결성' 2NE1, 결국 울었다…YG 과거 아닌 현재의 영광 [TEN스타필드]
최지예 2024. 10.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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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2NE1의 히트곡은 강산이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촌스럽지 않았다.
확실한 색채와 풍부한 감성의 2NE1 음악은 이들이 과거 YG의 영광을 견인한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남겼던 2NE1의 가치는 이날 콘서트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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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했다. 네 멤버들은 10년 전의 한 날로 돌아가 생동했고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은 타임머신을 탄 듯 그 시절이 자신이 되었다. '그래, 이게 2NE1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룹 2NE1은 지난 4~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24 투애니원 콘서트 웰컴백 인 서울'(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했다. 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가 'COME BACK HOME'(컴백홈)을 부르며 무대를 밟는 순간 올림픽홀은 거대한 타임머신으로 변했다. 네 멤버는 진심이었고, 블랙잭(2NE1 팬덤명)은 환호했다.
이번 콘서트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17년 1월 해체를 맞은 2NE1이 다시 만나 콘서트를 열게 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헤어짐이 갑작스러웠던 만큼 재결합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콘서트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많았다.
콘서트에 오른 네 멤버들은 10년6개월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 물리적인 실력은 다소 무뎌졌을지언정 열정만큼은 초심의 것 이상이었다. 오랜 시간 각자 활동했던 네 멤버는 곳곳에서 이 무대를 얼마나 원했는지 몸소 보여줬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뿜어져 나왔다.
그룹 2NE1은 지난 4~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24 투애니원 콘서트 웰컴백 인 서울'(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했다. 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가 'COME BACK HOME'(컴백홈)을 부르며 무대를 밟는 순간 올림픽홀은 거대한 타임머신으로 변했다. 네 멤버는 진심이었고, 블랙잭(2NE1 팬덤명)은 환호했다.
이번 콘서트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17년 1월 해체를 맞은 2NE1이 다시 만나 콘서트를 열게 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헤어짐이 갑작스러웠던 만큼 재결합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콘서트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많았다.
콘서트에 오른 네 멤버들은 10년6개월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 물리적인 실력은 다소 무뎌졌을지언정 열정만큼은 초심의 것 이상이었다. 오랜 시간 각자 활동했던 네 멤버는 곳곳에서 이 무대를 얼마나 원했는지 몸소 보여줬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뿜어져 나왔다.
높이 올려 묶었던 헤어스타일 대신 어깨가 잔뜩 솟아오른 재킷을 입은 산다라박은 전보다 더 과감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고, 박봄은 잘 관리된 몸선으로 피나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나쁜 기집애', '멘붕'으로 무대를 보여준 CL은 그야말로 물만난 물고기였다. 막내 공민지는 이전보다 물오른 기량과 퍼포먼스로 새삼 감탄하게 만들었다.
다만, 박봄의 경우 때때로 라이브로 곡을 소화하는 게 버거워 보였다. 퍼포먼스와 가창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던 탓도 있겠지만, 박봄의 가창력이 예전에 비해 다소 녹슨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박봄의 가창력 관련 이슈는 향후 아시아 투어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의 열정과 더불어 2NE1 노래가 주는 향수와 매력은 강력했다.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2NE1의 히트곡은 강산이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촌스럽지 않았다. 확실한 색채와 풍부한 감성의 2NE1 음악은 이들이 과거 YG의 영광을 견인한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남겼던 2NE1의 가치는 이날 콘서트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오랜 시간 멈춰있었기에 그 가치와 소중함을 절실하게 알게 된 2NE1이다. 첫 콘서트를 열었던 올림픽홀에서 재결합 후 다시 시작하게 된 이들의 눈물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이다. 지나간 YG 그룹이 아닌 현재진행형 그룹으로 다시 걸음을 내딛은 2NE1이 아시아 투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앨범과 활동에 나서며 영광을 다시 마주하길 바라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다만, 박봄의 경우 때때로 라이브로 곡을 소화하는 게 버거워 보였다. 퍼포먼스와 가창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던 탓도 있겠지만, 박봄의 가창력이 예전에 비해 다소 녹슨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박봄의 가창력 관련 이슈는 향후 아시아 투어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의 열정과 더불어 2NE1 노래가 주는 향수와 매력은 강력했다.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2NE1의 히트곡은 강산이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촌스럽지 않았다. 확실한 색채와 풍부한 감성의 2NE1 음악은 이들이 과거 YG의 영광을 견인한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남겼던 2NE1의 가치는 이날 콘서트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오랜 시간 멈춰있었기에 그 가치와 소중함을 절실하게 알게 된 2NE1이다. 첫 콘서트를 열었던 올림픽홀에서 재결합 후 다시 시작하게 된 이들의 눈물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이다. 지나간 YG 그룹이 아닌 현재진행형 그룹으로 다시 걸음을 내딛은 2NE1이 아시아 투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앨범과 활동에 나서며 영광을 다시 마주하길 바라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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