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업계 “장밋빛 통계와 달리 침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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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관광객은 넘쳐나지만 불황 여파로 지갑이 열리지 않아 당국이 내놓는 '장밋빛 통계'가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연휴를 맞아 중국 유명 관광지에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지출을 꺼리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져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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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늘었지만 지갑 안열려” 반박
SCMP “내년 1월 춘제까지 지속 전망”
고소득자를 주로 겨냥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이 증가해 여행업이 활발한 회복세라는 평가에 대해 SCMP에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으며, 성수기가 오히려 최악 수준으로 코로나19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대 관광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에 올해처럼 사정이 암울했던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들은 이번 연휴 첫 사흘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과 철도·선박·항공 등을 이용한 이동자 수가 하루 평균 3억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관광지마다 입장권 예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2019년보다 17.2% 증가했다고 보도하는 등 내수 회복세 띄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관광객 증가가 실제 관광업계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중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경제성장률 감소가 예상돼온 탓에 중국인들의 소비가 점점 검소해지고 지출을 꺼리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내년 1월 춘제(중국의 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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