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푸대접'과 비교되네... 레알, 카르바할 십자인대 다치자 '계약 연장' 선물 "2026년까지 함께 뛰자"

박재호 기자 2024. 10. 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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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을 대하는 토트넘과 비교돼 더욱 아쉽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니 카르바할(32)이 십자인대를 다치자마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카르바할과 예정대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카르바할의 계약 연장 소식은 토트넘 팬들에게 씁쓸함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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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을 대하는 토트넘과 비교돼 더욱 아쉽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니 카르바할(32)이 십자인대를 다치자마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카르바할과 예정대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앞서 카르바할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레알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1년 더 늘어났다. 2013년부터 '레알맨'으로 활약한 카르바할은 13년 동안 레알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카르바할이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받자마자 나온 계약이라 더욱 뜻깊다. 레전드를 향한 구단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레알은 "카르바할에게 모든 지원과 함께 사랑을 보낸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지난 6일 비야레알과 라리가 9라운드에서 무릎이 꺾이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이 볼 경합 과정에서 예리미 피노와 발이 엉키며 오른 무릎이 꺾였다. 카르바할은 부상을 직감한 듯 크게 비명을 지르며 사인을 보냈다.

동료들이 몰려와 카르바할의 상태를 살폈지만 비명은 멈추지 않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카라바할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카르바할의 부상이 심각하다.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 카르바할(왼쪽)이 지난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9라운드에서 볼 경합 중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 중계화면 갈무리
이날 밤 카르바할은 직접 십자인대 부상임을 밝혔다. 시즌아웃은 물론 수술도 불가피하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빨리 회복해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전했다.

레알 유스 출신인 카르바할은 2012~2013시즌 레버쿠젠 시절을 제외하곤 2013년부터 줄곧 레알에서 뛰었다. 현재는 팀 부주장이다. 2013~2014시즌 레알 1군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12시즌 동안 뛰며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서는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에 빅이어를 안겼다.

카르바할의 계약 연장 소식은 토트넘 팬들에게 씁쓸함을 안긴다. 구단 레전드를 대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로 1년도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도 실행될지 미지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지만 지금까지도 재계약은 지지부진하다. 반면 레알은 내년 계약이 끝나는 레전드가 다치자마자 계약 연장이라는 선물을 내밀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쓰러진 다니 카르바할(가운데 아래)을 심각하게 쳐다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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