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만족도 2년 연속 상승
재방문 83%·추천 81% 밝혀
음식·파라솔 등은 점수 낮아
지난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대여 요금과 관련해 분쟁이 잦고 바가지라는 오명이 이어지자 일제히 가격을 인하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지난 7~8월 협재·함덕·중문·표선 해수욕장을 이용한 1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가 평균 82.7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81.9점)보다 0.8점 상승한 수치다. 2022년 만족도(75.8점)와 비교하면 6.9점 높아졌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접근성(90.8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주차시설은 80.3점에서 81.4점으로 올랐고, 안내시설은 81.9점에서 83.2점으로 상승했다. 또 샤워실 청결은 81.1점에서 82.2점으로, 안전요원 배치는 84.0점에서 85.2점으로 만족도가 커졌다. 해수욕장 수질에 대한 만족도도 84.9점에서 85.6점으로 높아졌다.
특히 상인 친절도 부문 만족도가 78.8점에서 82.2점으로 크게 올랐다. 시설 이용 요금 만족도 역시 75.9점에서 80.8점으로 뛰었다. 올해 이용객의 83.1%가 재방문하겠다는 의사를, 81%가 해당 해수욕장에 대한 추천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음식 만족도(75.0점→74.8점)와 음식 비용(73.5점→72.7점), 파라솔 위치(82.7점→79.9점)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낮아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일대일 대면조사로 이뤄졌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선하고, 재방문하고 싶은 해수욕장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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