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미 대선…양 캠프가 꼽은 '결정적 변수'는?
미국 대선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측은 승부를 결정지을 변수가 뭐라고 보고 있는지,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이 양측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기자]
해리스, 트럼프 캠프 측은 가장 결정적인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습니다.
[데이비드 카스타그네티/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위원 : 사람들은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는 것입니다.]
[니콜 프레이지어/트럼프 캠프 자문역 :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0년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66.8%였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어 70%에 가까워질수록 해리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카스타그네티/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위원 : 저는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70%에 가까운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측은 예년 수준을 넘어서기 힘들 거라고 봤습니다.
[니콜 프레이지어/트럼프 캠프 자문역 : 이번 선거에서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를 봤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경합주 7곳의 투표율이란 점에선 의견이 같았습니다.
직전 대선에선 경합주 7곳의 평균 투표율은 70.2%였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 수치를 웃돌 경우, 해리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카스타그네티/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위원 :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 때 더 나은 성적을 거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 캠프 관계자들은 현재 여론조사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실제 뉴욕타임스가 과거 오차를 현재 여론조사에 반영해 분석한 결과, 2020년 대선 때와 같은 오류가 발생할 경우 트럼프가 경합주 7곳 모두 승리하고, 2022년 중간선거 때와 같은 오류가 생기면 해리스가 압승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니콜 프레이지어/트럼프 캠프 자문역 : 이번 대선은 동전 던지기 같아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약간 우위에 있지만, 트럼프가 막판에 강하게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있어요.]
[데이비드 카스타그네티/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위원 : 역사적으로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과소 평가된 경향이 있습니다. 전국 여론조사보다는 7개의 경합주 (투표율 등)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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