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식품 포장재도 ‘ESG 경영’
정유미 기자 2024. 10. 7. 20:25
친환경 ‘미세발포필름’ 국내 첫 적용…플라스틱 사용 10% 이상 감축
동원F&B가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포장재인 미세발포필름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미세발포필름은 연포장(플라스틱 필름, 나일론, 알루미늄 포일 등 유연성을 가진 재료를 복합 다층 형태로 구성한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소재다.
동원F&B의 인기 상품 딤섬류 4종에 적용되는 이 포장재는 완충력과 보랭 효과를 높인다.
또 소재를 경량화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평균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식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레스(Less) 플라스틱’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 포장재는 동원F&B 산하의 동원식품과학연구원 포장개발 파트와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 필름 생산 전문기업 삼동산업이 함께 개발했다. 제품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협력했다. 동원F&B는 앞으로 냉동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 연포장재에 미세발포필름을 적용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10t 줄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의 원료부터 유통,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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