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치킨 배달…GS25, 특화 피자·떡볶이까지 출시
퀵커머스 결합…시장 본격 진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배달’에 특화된 1만원 미만의 치킨·떡볶이·피자 신제품을 내놨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편의점이 배달 먹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모양새다.
GS25는 대표적 배달 메뉴인 치킨과 떡볶이, 피자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자체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에서는 옛날 통닭 스타일의 뼈 있는 한 마리 치킨인 ‘강력계치킨’을 선보인다. 가격은 8900원이며 이달 한 달 동안은 69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배달 스타일의 ‘떡볶이 파티팩’도 내놨다. 쌀떡과 쫄면, 어묵, 삶은 계란, 양배추·파 플레이크, 떡볶이 소스 등이 포함돼 있다.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2~3인용 떡볶이가 완성된다. 가격도 9900원(행사가 7900원)으로 배달 떡볶이에 비해 저렴하다. 즉석에서 피자를 구워주는 ‘고피자’를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신제품 ‘체다 페퍼로니 피자’를 79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퀵커머스 서비스 인기 카테고리로 꼽혀온 치킨, 피자 등에서 특화된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퀵커머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거점 배송망을 통해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편의점들은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촘촘한 점포망을 활용해 퀵커머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 9월까지 GS25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 퀵커머스’ 주문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달이 75.7%, 픽업(포장)이 282.6% 증가했다.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치킨과 피자, 떡볶이 등 배달음식 가격도 오른 상황에서 메뉴당 1만원 미만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고 빠른 배송까지 가능한 신제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치킨은 GS25 퀵커머스 서비스에서 대표적으로 매출이 잘 나오는 상품이고, 이달 초 1000호점을 돌파한 고피자 역시 전체 판매의 약 30%가 배달과 픽업 서비스로 이뤄진다. GS25 관계자는 “퀵커머스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상품을 전개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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