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김병만 “난 정글·오지 중독, 섭외 오자마자 짐 쌌다”

하경헌 기자 2024. 10.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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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조선 예능 ‘생존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조선



TV조선 예능 ‘생존왕’에 출연한 개그맨 김병만이 ‘트로트 가수’판 정글 콘텐츠를 바랐다.

김병만은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공개된 TV조선 ‘생존왕:부족전쟁’(이하 생존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을 맡은 이승훈CP를 비롯해 연출자 윤종호PD, 출연자인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정지현, 김민지, 아모띠 등이 참석했다.

김병만이 정글 콘텐츠에 도전한 것은 2021년 막을 내린 SBS ‘정글의 법칙’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 이전 김병만은 2012년 정도부터 약 9년간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면서 ‘병만족장’으로 수많은 정글을 누볐다.

개그맨 김병만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조선 예능 ‘생존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조선



그는 당시 연출을 맡았던 윤종호PD와의 인연으로 다시 정글행을 결심했다. 김병만은 출연 소감에 대해 “저는 정글과 오지에 중독된 사람”이라며 “여러 공간에 터를 잡고 만드는 것 역시 습관이 들었다. 그런 무대를 깔아주는 상황에 대해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윤종호PD로부터 섭외가 옴과 동시에 짐을 쌌다고 너스레를 떨며 “수년 동안 상상한 것을 펼쳐보고 싶었다. 유일하게 체력이 문제였다. 체력을 보완해서 갔다. 그냥 기쁜 마음으로 고향 가듯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촬영에 대해 “굉장히 덥진 않았지만 더웠던 나라가 떠올랐을 정도로 힘들었다. 혜택을 주기 위한 대결을 하는데 안 하고 싶을 정도로 피곤했다”고 고백하며 “경쟁이니까 이동을 하는 시간에도 계속 긴장을 하게 된다. 인터뷰하면서 처음으로 졸았던 기억이 있고, 귀국을 해서도 3일 동안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피곤했다”고 고백했다.

추성훈(왼쪽부터), 김민지, 정지현, 김병만, 김동준, 이승기, 아모띠가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조선 예능 ‘생존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조선



김병만은 초대하고 싶은 이들로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출신의 트로트 가수들을 꼽으며 “트로트 가수 중에 체력이 좋은 사람이 많다. 과연 힘이 빠진 상태에서는 어떤 노래가 나올지 들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생존왕’은 추성훈을 팀장으로 한 ‘피지컬 팀’, 김병만을 중심으로 한 ‘정글 팀’, 박태환이 중심이 된 ‘국가대표 팀’, 이승기가 소속된 ‘군인 팀’이 낮에는 혜택을 위한 대결을 벌이고, 밤에는 정글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다루는 정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정글의 법칙’ 연출을 했던 윤종호PD의 작품으로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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