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만에 금리 인하 임박…집값 하락세 속 내수 부진 압박 커
【 앵커멘트 】 3년 넘게 이어지던 고금리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리나 봅니다. 이번 주 11일 금리를 결정짓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몇 가지 근거가 있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하며 3년 전인 2021년 2월 기록한 1.4%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민간소비 위축 등으로 올해 정부 성장률 전망치 2.6%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내수 경기가 안 좋다고 여론에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금리를 내려야 되는 그런 압박은 받을 것이고, (미국) 연준이 이번에 0.5%p 정도 내려줬기 때문에…."
금리 인하 발목을 잡았던 가계빚 증가와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 9조 6천억 원에서 5조6천억 원으로 하락했고, 9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도 4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었던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이 감안될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신중론도 있습니다.
9월 가계대출 감소가 추석 등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일시적 효과일 수 있어 집값 안정이 보다 확실해진 뒤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민지희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9월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 꺾이긴 했지만 한 달 정도 데이터를 보고 10월에 인하를 결정하는 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미국의 0.5%포인트 빅컷에도 우리는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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