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K-게임 큰잔치 ‘지스타 2024’···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서 개최[로컬]
매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 될 무렵에 항도 부산이 들썩이는 큰 게임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K-게임 큰잔치 ‘지스타 2024’가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4일 개막해 1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지스타는 7년만에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는 넥슨을 필두로 그라비티, 그리프 프론티어, 넷마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웹젠, 크래프톤, 펄어비스, 하이브IM(제2전시장) 등이 B2C관 참가업체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참가 신청 규모는 B2C관 2364부스, B2B관 917부스 등 총 3281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9월 6일 기준)
관객입장은 지난해 도입된 100% 사전 예매 방식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이중으로 대기하던 참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시장 내부 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최근 몇 년 간 요일별 관람객 추이와 작년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가장 효율적인 일반 참관객의 입장권 배포 규모를 확정하여 쾌적한 전시 환경 조성과 참관객의 만족도를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안전한 지스타 2024’를 주요 골자로 보안 인력을 확대하고 경찰, 소방 등과 긴밀한 사전 협조를 통해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구체화하는 것은 물론 모든 안전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지스타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오는 15부터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를 할 수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게이머와 함께 즐기고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들이 진행 될 예정이다.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발전한 지스타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비전과 미래를 살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조성하고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에 주목할 게임사를 살펴보면, 메인스폰서 넥슨이 올해 BTC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의 부스를 조성하여 다양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며, BTB 역시 최대 규모 30부스로 참여하여 국내외 많은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전시 참여는 물론 G-CON 2024에서 총 2개 세션을 진행하며, 1일 차 오프닝 키노트 연설자로 네오플 윤명진 대표가 나설 예정이며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 역시 1트랙 연사로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이고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시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스타를 통해 ‘프로젝트 아크’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인다. ‘프로젝트 아크’는 탑다운 뷰의 5대5 슈팅 게임이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으로 예상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딩컴 모바일은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제작한 오픈 월드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앞서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 이하 조직위)는 ‘지스타 2024’ 주요 참가사 정보와 함께 확정된 주요 일정 및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 지스타는 기존에 BTC, BTB 전시는 물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G-CON, 그리고 올해 지스타 신규 킬러 콘텐츠로 대폭 확대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등을 통한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말했다.
지스타 20주년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인디게임 전시 영역 확대를 기조로, 작년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의 새로운 인디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과 함께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을 선보일 계획이고 창조적인 인디게임들을 소개한다.
게임 산업 내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한 ‘스팀’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Powered by Steam으로 타이틀을 확정하고, 그 타이틀에 걸맞은 수준의 규모로 다양하고 독창적이며, 매력적인 인디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별히 마련된 스팀덱 체험존에서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물론 이번에 참여하는 다양한 인디 개발사의 게임도 스팀덱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이번 인디쇼케이스에 함께하는 ‘스팀덱’의 공식 유통사 ‘코모도’ 대표이사인 릭키 위(Ricky Uy)는 “올해 지스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게이머 분들이 스팀덱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고 멋진 인디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핵심 부대행사 G-CON 2024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초코바 브랜드인‘스니커즈®’가 공식 트랙 스폰서이자 스낵 스폰서로 참여하는 이번 G-CON 2024은 11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 기대작 중 하나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윤명진 네오플 대표, 독창적인 화풍과 완성도로 현세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요네야마 마이가 올해 키노트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미카미 신지, 금강선 등 연사가 참여하며 역대 최고 수준 라인업으로 평가되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더욱 높은 수준의 연사 라인업과 다채로운 주제로 청중을 맞는다.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G-CON 2024의 키노트 연설자로는 ‘삼국지’로 대표되며 게임 산업의 레전드인 코에이 테크모 총괄 PD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 대표이사 및 사장), ‘파이널 판타지 VI’, ‘파이널 판타지 VII’ 등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의 디렉터이자 현재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키타세 요시노리,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VII Rebirt’ 개발을 총괄한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키노트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스타 애플리케이션은 새로운 얼굴로 이번 지스타에 방문하는 참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정보 제공 차원에서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참관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니즈가 있었던 BTC 티켓 구매 및 모바일 티켓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BTB 참관객을 위한 명함 교환 기능, BTC 및 컨퍼런스 참관객을 위한 연사 정보 제공 및 스케줄러 기능 등 지스타 참관객 유형에 맞는 각종 편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스타 2024’ 참가신청 현황은 지난달 6일 기준으로 총 3,281부스(BTC관 2,364부스, BTB 관 917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던 2023년 동일 시점 대비 약 101% 수준이다. 안정적인 전시 운영을 목적으로 작년 최초로 시도했던 현장 접수에 대한 높은 호응과 활발한 조기 신청 접수의 결과로 BTC 1전시장은 조기 신청 오픈 20분 만에 준비되었던 대형부스 구역이 100% 소진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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