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개최…개정 헌법 '통일' 조항 삭제?
【 앵커멘트 】 북한이 예고한 대로 오늘(7일)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헌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통일 관련 조항을 지워버리고 영토 조항까지 신설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사적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직접 개헌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월) - "우리 공화국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9개월 만에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하고 헌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대로 통일과 관련한 조항을 삭제하고 무력 흡수 통일 의지가 담긴 조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토 조항 신설 가능성도 큰데, 여기에 해상 국경선까지 공표된다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통일전략센터장 - "대한민국 헌법 3조에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영토 조항이 있는데 우리가 주장하는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을 지켜나가겠다…."
통일부는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로 규정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파기안 처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그간 북한의 예고사항들을 볼 때에 최고인민회의를 통해서 이 헌법 개정 그리고 적대적 2국가와 관계된 조치들이 예상됩니다만…."
북한은 헌법 개정 결과를 이르면 오늘(7일) 밤이나 내일(8일) 오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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