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공감대···농기계 생산단지 조성 가속화
최대환 앵커>
한국과 필리핀 두 나라 정상은 아울러 식량안보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우리나라의 농기계 생산단지가 필리핀에 이른 시일 안에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각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 2018년 체결한 농업협력 MOU를 바탕으로 그동안 종자 보급과 스마트팜, 농촌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함께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에 축구장 46개 규모의 한국 농기계 생산공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현지시간
(장소: 7일, 마닐라 호텔)
윤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마지막 일정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의 이런 농업협력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의 농기계 생산공단을 필리핀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세우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국의 농기계 생산공단이 필리핀에 빨리 조성되게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농기계 생산공단을 통해 필리핀의 환경과 작물에 적합한 농기계가 개발·보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국은 앞서 정상회담을 통해 식량안보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농기계 생산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가속화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필리핀 관광부가 양국 관광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 이행계획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상회담에서 관계 격상과 경제협력을 약속한 한국과 필리핀이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체결한 기업, 기관 간 MOU(양해각서)는 모두 13건.
윤 대통령은 또, 두 나라 인프라 협력을 두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경제 발전과 지역 주민 복지를 위해 BBM(Build, Better, More)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필리핀의 도로, 교량 등 인프라 확충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한 겁니다.
세계 2위 니켈 생산국이고, 자원 부국인 필리핀과 공급망 관련 협력 분야가 많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양국은 핵심광물 탐사와 기술개발, 원자재 공급망 중단 시 상호지원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포럼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도 기업인들과 함께 참석했고, 우리 측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 영상편집: 김예준)
정부는 이번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 기업, 기관 간 MOU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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