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전 개발 기반 조성···싱가포르 공급망 협력 기대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 아세안 순방소식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첫 국빈 방문 국가인 필리핀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리포트로도 소개했는데요.
필리핀 일정 가운데 최대 관심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이번 아세안 순방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평과 경제 영토를 넓히는 계기가 될 텐데요.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에서 최대 관심은 경제 분야의 협력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세일즈 외교를 강조했는데요.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도 정상회담 성과를 볼 때 경제 분야에서도 눈여겨볼 분야는 무엇이죠.
신국진 기자>
네, 원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최영은 기자 리포트에서 설명했듯이 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원전 협력의 체계적인 기반을 다졌습니다.
필리핀의 경우 1986년부터 원전 건설을 중단했는데요.
필리핀은 고질적인 전력난과 높은 전기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가동을 재추진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필리핀 바탄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 인정을 받은 K-원전 기술력을 홍보하는 계기는 물론, 앞으로 사업 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 2조 7천억 원을 투입해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과 PGN교량 건설 사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이 두 사업은 대외협력기금 사업 기준 역대 1, 2위에 해당하는 대형사업입니다.
라구나 사업은 총 37.5㎞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고, PNG 교량은 필리핀 중부에 있는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필리핀 대외경제협력기금의 경우 누적 사업 규모가 20조6천억 달러로 전체 지원 대상 59개국 가운데 4위에 해당합니다.
최대환 앵커>
짧은 시간이지만 필리핀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행선지인 싱가포르로 이동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어떤 논의가 있을 전망인가요.
신국진 기자>
싱가포르는 세계 금융과 물류, 교통의 허브입니다.
특히, 아세안의 발전을 선도해온 역내 핵심 국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우리의 제2위 투자, 교역 파트너이자 인프라 수주 국가이기도 합니다.
자유와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혁신 파트너로서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교류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싱가포르는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이기도 한데요.
이 부분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대통령실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으로 논의할 계획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기업들의 싱가포르 내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동행하는데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각종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사업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싱가포르 일정 후에는 아세안 정상회의 등이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도 설명을 해주시죠.
신국진 기자>
네, 마지막 순방 국가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관계 격상은 한국과 아세안이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입니다.
또한, 아세안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다자회의, 다수의 양자회담을 통해 주요 경제 분야에 대한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아세안 각국 기업, 기관 간 MOU 등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5박 6일의 아세안 순방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KTV를 통해 계속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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