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장성광업소 갱도 활용 방안 모색 본격화
[KBS 춘천] [앵커]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한 지 어느덧 석 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갱도 활용을 찾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는데, 실제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여 년간 석탄을 캔 뒤 지난 6월 말 폐광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입니다.
연말을 목표로, 갱내 물을 빼는 작업이 우선 진행 중입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장성광업소 갱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적, 문화적 가치가 큰 데다 대체 산업의 기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주영/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수몰로 인한 이익은 국가 예산 절감이 될 수 있으나 수몰 안 했을 경우에는 지역 이익이 더 많을 수가 있습니다."]
태백시는 지난 8월 말 정부에 갱도 활용 방안을 전달했고, 오는 12월까지 사업모델 발굴 용역을 진행합니다.
1,000미터에 가까운 수직 갱도를 무중력 상태로 구현해 신약을 개발하는 이른바 '우주의학 실험 연구시설' 등을 검토합니다.
석탄 광산 갱도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 의견 등도 포함됩니다.
[김학조/태백시 국가정책추진실장 : "(용역으로) 구체화를 시키고 또 전문가적인 어떤 의견들을 보완을 해서 좀 논리적으로 정부를 설득을 해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정부가 추진한 광해복구대책 연구용역에는 갱도를 유지하는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역 사회 바람과 달리 활용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정부가 입장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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