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날…여야 정쟁 속 새만금 등 현안은 묻혀
[KBS 전주] [앵커]
국정감사 첫날, 새만금 조기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여야 정쟁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전북도민 천여 명이 새만금 국제공항 등 기반시설 예산 삭감에 항의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일부 예산을 회복했지만 착공은 계속 미뤄졌고, 두달 전에야 정부의 적정성 검토 용역을 통과했습니다.
현재 새만금 공항은 2천29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에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국정감사 첫날, 새만금 공항의 규모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기능상 거점 공항인데, 활주로 길이와 계류장 면적이 동네 작은 공항 수준이라는 지적에, 정부는 일단 공항을 짓고 난 뒤 여객과 물류 수요를 보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요. 하루빨리 지금 이렇게 예정된 공항 계획을 완성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 현안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춘석/국회 국토교통위원 : "이번 정부에서 정말 이 공공기관 이전하는 추진 의사가 있습니까? (추진 의사는 있고요.) (임기) 절반이 넘어가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기준도 못 만들고…."]
하지만 감사 시작 전부터 대통령 관저 공사 계약 논란으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등 몸살을 앓았습니다.
[한준호/국회 교통교통위원 : "자료 요구하는 거예요. 공사 대장 통보 실적을 경영상 비밀 이유로 제출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질의와 구분해서 진행해 주세요.) 좀 조용히 좀 해주세요!"]
이 때문에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과 일괄 매립, 조기 개발 논의 등 다른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화면제공:국회방송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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