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커진다" 평점 3 vs "수비 너무 늦었어" 평점 꼴찌...김민재, '시즌 1호 골→3실점'에 엇갈린 평가

고성환 2024. 10. 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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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개막 후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4(4승 2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라파엘 게헤이루,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프랑크푸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에키티케-오마르 마르무시, 파레스 샤이비-휴고 라르손-엘리스 스키리-안스가르 크나우프, 아르투르 테아테-로빈 코흐-투타-라스무스 크리스텐센, 카우앙이 먼저 출격했다.

출발은 바이에른이 좋았다. 전반 14분 김민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에서 뮐러가 욕심내지 않고 뒤로 공을 내줬다. 이를 김민재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시즌 1호 골을 작렬했다.

프랑크푸르트가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2분 역습 공격에서 마르무시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5분엔 마르무시가 다시 한번 역습 상황에서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좌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에키티케는 따라붙는 김민재를 떨쳐내고 슈팅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다시 바이에른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득점하며 2-2를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8분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3-2.

하지만 바이에른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마르무시를 막지 못했다. 마르무시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기회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 다시 한번 노이어를 뚫어냈다. 바이에른으로서는 교체 투입된 에릭 다이어가 마르무시를 놓친 게 아쉬웠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90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114회, 1골, 패스 성공률 92%(98/107), 태클 성공률 100%(2/2회),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소유권 회복 9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공중볼 경합에서는 5번 시도해 1번 승리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엇갈리는 평가가 나왔다. 'TZ'와 'RAN'은 김민재에게 무난한 평점인 3점을 줬다. TZ는 "상대 공격에 맞서 최선을 다했지만, 때로는 중앙을 너무 열어뒀다. 후반 동점골 직전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빌미를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RAN'은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차 넣으며 시즌 첫 골을 열광적으로 자축했다. 예상치 못한 동점골로 수비진 호흡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상과 공중에서 강했다.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스폭스'는 김민재에게 다소 혹평을 내렸다. 스폭스는 "초반에는 전혀 할 일이 없었다. 코너킥에서 신중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동점골 실점에서는 가로챈 공이 상대에게 다시 튕겨져 나가면서 조금 운이 나빴다. 두 번째 실점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지막 실점 직전엔 매우 불행한 헤더 수비였다"라고 비판했다. 평점은 4점에 그쳤다.

심지어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에게 경기 최하점인 5점을 매겼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다시 한번 중앙 수비를 꾸렸다. 코너킥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시즌 첫 골을 만들었다"라며 "하지만 수비에서 불확실했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너무 늦었다. 마지막 실점에서도 타이밍이 틀렸다. 그는 한 발 뒤로 물러섰다"라고 지적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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