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공갈 혐의 유흥업소 실장·전직 배우 다음달 구형

박소영 기자 2024. 10. 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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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공갈·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배우가 애초 계획과 다르게 한꺼번에 구형받을 예정이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7일 공갈 등 혐의를 받은 유흥업소 실장 A 씨(30)와 전직 영화배우 B 씨(29)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당시 B 씨는 A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있고 이 씨와도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인 척 A 씨를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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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이선균에게 협박해 수천만 원을 받은 20대 여성 A씨가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공갈·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배우가 애초 계획과 다르게 한꺼번에 구형받을 예정이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7일 공갈 등 혐의를 받은 유흥업소 실장 A 씨(30)와 전직 영화배우 B 씨(29)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애초 곽 판사는 이날 B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 뒤, A 씨에 대해서 한 차례 더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판에서 A 씨 측 변호인의 증인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이 증인은 A 씨가 3억 원을 협박범에게 전달할 때 동행했던 인물이다. 증인은 '왜 A 씨와 동행했냐'는 A 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A 씨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고 가족같은 관계여서 위해를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동행했다"고 했다.

또 3억 원을 왜 전달하지 못했냐는 질문에는 "한 술집 지하주차장으로 오라고 했고, 실제로는 주차장이 없었다"며 "다른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 후로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증인 신문이 끝난 뒤 곽 판사는 "(피고인 A와 B를) 따로 종결하지 않고 다음 기일에 종결하겠다"며 "피고인 B는 압수물 가환부 신청을 했는데 왜 가환부가 돼야 하는지 다음 기일까지 알려 달라"고 말했다.

이로써 다음달 25일 오후 2시 검찰과 A 씨 측 변호인은 A 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해 9월 이 씨를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씨에게 "휴대전화 해킹범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 입막음용으로 3억 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작년 10월 13~17일 이 씨를 직접 협박해 1억 원을 요구하다 5000만 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 씨는 A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있고 이 씨와도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인 척 A 씨를 협박했다. A 씨는 당초 B 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몰랐으나 경찰 조사 단계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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