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본뜬 멘토링 센터 ‘생각의창’…서강대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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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등 미국 유수 대학의 멘토링 시스템을 본뜬 멘토링 센터가 국내 대학 최초로 서강대학교에 문을 연다.
개소식에는 생각의 창 공동 센터장인 박 전 장관과 김상용 서강대 교수와 정세균 전 총리, 김명자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생각의 창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던 박 전 장관이 미국 대학의 멘토링 시스템을 보고 영감을 받아 설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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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등 미국 유수 대학의 멘토링 시스템을 본뜬 멘토링 센터가 국내 대학 최초로 서강대학교에 문을 연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제안으로 72명의 각계 인사들이 젊은이들의 등대가 돼 줄 ‘어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서강대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 곤자가플라자에서 서강멘토링센터 ‘생각의 창’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생각의 창 공동 센터장인 박 전 장관과 김상용 서강대 교수와 정세균 전 총리, 김명자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생각의 창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던 박 전 장관이 미국 대학의 멘토링 시스템을 보고 영감을 받아 설립을 이끌었다. 박 전 장관이 돌아가신 어머니와 시어머니 장례식 부조금 1억원을 내고, 다른 ‘생각의 창’ 회원 71명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모두 1억5천만원의 설립 기금을 서강대에 기부했다.
생각의 창 슬로건은 ‘경험이 주는 미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젊은 세대의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선배들의 축적된 경험은 너무나 버려지고 있다”며 “서강멘토링센터는 창립회원 72명이 모두 멘토로 참여해 우리 사회의 등불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도 “오늘날 불안에 노출된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운영위원들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의 창은 매달 각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특강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생각의 창 창립회원들이 수시로 여는 ‘멘토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생이 아니어도, 청년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내실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불러 반도체·인공지능 등 분야별 ‘시리즈 특강’을 열 계획이다.
생각의 창 첫 특강은 오는 30일 열린다. 첫 강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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