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에 AI플랫폼까지…거대 플랫폼 사업 어디까지?
[앵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하며 안경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플랫폼 선점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비슷한 시기 애플도 최신 아이폰에 인공지능 AI를 탑재하면서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의 플랫폼 대전이 다시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첩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육중한 철가방 안에서 신기술을 장착한 기기가 등장합니다.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입니다.
안경을 쓰면 현실에는 없는 정보가 사물 위에 나타나고, 상대와 영상 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 : "이건 헤드셋이 아닙니다. 선도 없고요. 무게가 100g도 안 됩니다."]
안경에 장착된 초소형 프로젝터가 렌즈에 이미지를 투사해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기술을 활용한 겁니다.
저커버그는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컴퓨팅 기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상현실 플랫폼을 선점하겠다는 메타가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간 겁니다.
비슷한 시기 애플은 자체 인공지능을 탑재한 새 아이폰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불리는 AI 시스템은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시스템 안에 불러들이며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애플 인텔리전스 초기 버전이 공식 출시됩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새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됐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처럼 최신 기술을 앞세우며 자체 생태계 지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플랫폼 선점이 곧 기업의 생존이었다는 증거가 지난 20여 년,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였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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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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