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의원 “대형기획사 팬심 악용한 사행마케팅 철퇴”

정예진 2024. 10.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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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부산 수영구·국민의힘)이 7일 국정감사 첫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감에서 하이브 등 대형기획사가 팬심을 악용한 사행성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피해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문체부가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7일 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SM),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 등 대형기획사는 아이돌 팬사인회 참석권, 포토카드 등 확률형 경품을 앨범에 끼워파는 이른바 사행성마케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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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9년 나온 확률형 상품 규제정책 놓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정연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부산 수영구·국민의힘)이 7일 국정감사 첫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감에서 하이브 등 대형기획사가 팬심을 악용한 사행성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피해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문체부가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7일 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SM),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 등 대형기획사는 아이돌 팬사인회 참석권, 포토카드 등 확률형 경품을 앨범에 끼워파는 이른바 사행성마케팅을 펼쳐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400만원에 달하는 앨범을 구매하고도 팬사인회에 탈락한 사례, 가족카드로 200만원이 넘는 돈을 몰래 쓴 미성년자 등 소비자 불만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정연욱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정연욱 의원실]

폭증하는 불만은 한국소비자원 상담통계에서 나타난다. 실제 하이브의 경우 지난 2018년 4건이었던 상담건수가 2021년 239건으로 폭증했다. 누적상담건수는 하이브 708건, SM 334건, 카카오 157건 등으로 대형기획사에 집중됐다. YG는 11건으로 다른 기획사를 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돌 끼워팔기 사행성 마케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과정에서도 앨범 판매는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8년 1047만장이던 앨범판매량이 지난해에는 5487만장으로 급증했다.

불필요하게 구매한 앨범은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편법기부에 악용됐다. A연예인의 경우 팬클럽이 기부한 100억 중 75억이 앨범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게임아이템 및 랜덤박스 등 확률형 상품 전반에 확률정보를 표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당시 공정위가 “문체부가 게임법 전부개정안에 ‘확률 정보 의무화’를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기에, 정책 일원화와 시장 혼란을 줄이는 취지에서 문체부에 일원화하기로 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바톤을 이어받은 문체부는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규제했지만 대형기획사의 사행성 마케팅은 놓친것과 다름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연욱 의원은 “하이브 등 대행기획사가 아이돌 끼워팔기로 K팝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면서 “문체부 정책 실패로 K-POP 팬심이 사행성 마케팅 돈벌이에 악용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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