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은 '마이크로RNA 발견자' 2명에게

김종훈 기자 2024. 10. 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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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유전자 발현 조절체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를 발견한 과학자 두 명이 공동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을 수상자로 지명하면서 "이들은 마이크로RNA의 발견 및 DNA를 기반으로 RNA를 생성하는 전사 과정에서 마이크로RNA가 차지하는 역할을 밝혀냄으로써 인류의 과학·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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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교수, 게리 루브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7일(현지시간) 토마스 펄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이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위원회 사옥에서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교수와 게리 루브쿤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사실을 발표하는 장면./로이터=뉴스1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유전자 발현 조절체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를 발견한 과학자 두 명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카톨린스카 의학연구소는 7일(현지시간)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교수(71)와 게리 루브쿤 하버드대 의대 교수(72)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앰브로스 교수는 1993년 선충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RNA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거의 비슷한 시기 루브쿤 교수도 따로 진행하던 선충 연구에서 같은 발견을 이뤘고, 선충뿐 아니라 다양한 종에서 마이크로RNA가 작동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을 수상자로 지명하면서 "이들은 마이크로RNA의 발견 및 DNA를 기반으로 RNA를 생성하는 전사 과정에서 마이크로RNA가 차지하는 역할을 밝혀냄으로써 인류의 과학·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RNA는 인체 발달과 질병 발현 과정을 밝혀줄 핵심 물질로, 암을 포함한 난치병을 치료할 차세대 연구대상으로 주목받는다.

앞서 지난해에도 RNA 관련 연구가 노벨상 수상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메신저RNA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에 기여한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와 커리코 커털린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두 수상자의 상금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4억3000만원)이며 앰브로스 교수와 루브쿤 교수는 절반씩 나눠갖게 된다.

이날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된다. 경제학상 수상자는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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