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명태균, 대통령 부부와 어떤 사이?

손인해 2024. 10. 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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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왔습니다.

Q1. 명 씨 이야기를 쭉 들어봤는데요. 일방적인 주장이니까. 제일 궁금한 건 결국 명 씨와 대통령, 어떤 사이냐는 거에요.

A1. 현재 확실한 건 지난 대선 당시 명 씨와 윤 대통령은 아는 사이란 겁니다.

한 여권 인사는 "대통령 부부 측에 명 씨가 위험해보이니 수차례 경고했고, 명 씨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고 채널A에 밝히기도 했고요.

앞서 나온 리포트 내용처럼 이준석 전 대표, 당시 명 씨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와 만났다고 했고요.

일단 알고, 소통하는 사이는 맞아 보이죠.

명 씨와 친분이 있는 이준석 의원 등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대통령과 만났다고 하는데요.

명 씨, 처음 만난게 언제냐 물었을때 "그림자를 어떻게 찾냐, 내 목표는 정권교체였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Q2. 지금 공개된 것들을 보면 대통령 부부와 가까워보이잖아요. 실제로 그런가요?

A2. 저희가 한 번 정리를 해봤는데, 보시고 판단해보시죠. 

리포트 보셨듯이, 명 씨를 통해 이뤄졌다는 윤 대통령 부부와 이준석 당시 대표 만남, 이 부분은 명 씨와 이 대표 모두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로는 명 씨의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도, 사진을 통해 사실로 확인이 됩니다.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교수 뒤쪽에 있습니다.

그 외에는 명 씨의 주장일 뿐입니다.

일단, 명 씨는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 받았다고 하죠.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다는 내용 등도 명 씨의 입을 빌려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Q3. 근데 명 씨 말을 다 믿을 수 있는 거예요?

A3. 당연히 검증이 필요하죠.

명 씨가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경남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했고, 윤 대통령과도 소통을 한 것으로는 보이는데요.

명 씨를 아는 정치인사들 취재를 해보니, "명 씨가 위험해 보여서 가까이하지 않았다"라거나 "명 씨를 음침한 사람으로 볼 게 아니다, 그냥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거간꾼'이다"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명 씨는 2019년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Q4. 어제 또 새로운 주장이 나왔어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보좌관이었던 강 씨가 주장한거죠?

A4. 명 씨가 윤 대통령을 위해 여론조사를 해 준 그 대가가 김영선 전 의원 보궐선거 공천이란 건데요. 

어제 김 전 의원 보좌관인 강혜경 씨가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한 주장입니다. 

주장한 내용을 보면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3억 6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매일 보고했고, 그 돈을 받는 대신 김 전 의원이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겁니다.

김영선 의원, 명 씨 모두 연락이 닿지 못했는데요. 

당시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물으니 "공천에 대통령실의 입김은 전혀 없었다, 다만 강 씨가 주장한 여론조사 대가에 대해선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 행위라고 했는데, 강 씨는 행안위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돼 있어서, 국회에서 이부분 논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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