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공 세웠으니 친분 밝혀도 된다고"…내놓은 주장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연일 새로운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명씨는 JTBC에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시기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줬고, 대통령실에서도 자신이 공을 많이 세웠으니,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외부에 말해도 괜찮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여러 정치적인 조언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와 관련해서도 총선 뒤로 시기를 잡을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총선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걸 해야지. 처음부터 해버리면 그 반발을…]
총선 전에 문 전 대통령 가족 수사 내용이 부각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연대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조언했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명태균 : 대통령께선 원래 따로 들었고 따로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동안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변에 강조해 온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양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6개월 뒤 즈음 공직기강비서관실 직원이 창원으로 왔고 이런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 대통령 때 공을 그렇게 많이 세우셨으니 대통령을, 여사를 이름 팔고 다녀도 됩니다.]
다만 돈 문제에는 얽히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이권 사업에는 하시면 안 되고요. 대통령, 여사 이야기하고 다니는 게 불법은 아니잖아.]
하지만 정확한 직급이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공직비서관실에서 왔는데 나는 뭔지 누구인지도 몰라.]
그러면서 논란이 됐던 '오빠 전화 받았죠'란 김건희 여사 녹취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 일로 만난 사람한테 '오빠가' 그렇게 하겠어? 항상 후보, 당선인, 이런 식으로 말을 해.]
김영선 전 의원 전 회계책임자 강모 씨는 "이 대화를 여러 번 들었지만 녹취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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