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스라엘 계속 압력” vs 트럼프 “핵 시설 공격”
[앵커]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와 시기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에 휴전을 계속 압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듭 이란 핵시설 공격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바이든 대통령 패싱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언론 인터뷰에 나선 해리스 미국 부통령.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없는 게 아니냔 질문에 미국의 지원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이는 미국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휴전을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이스라엘과 아랍 지도자들을 포함한 이 지역에 휴전 압력을 가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중동 사태로 정치적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너무 관대해도, 반대로 너무 강경해도 정치적 위험이 된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 내 아랍계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시간에서 열린 아랍계 미국인들과의 회동에선 중동 정책을 재고하라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아랍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걸로 나타날 만큼 표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태셉니다.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도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지난 4일 : "이란의 핵시설이야말로 당신(바이든)이 때려야 하는 것 아니었나? 핵무기와 핵무기의 힘이 우리가 가장 가진 큰 위험입니다."]
중동 사태가 부동층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유색인종 표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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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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