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진숙 이틀 일하고 2700만원 받아”… 與 “직무정지 시켜놓고… 국감 정치화” [2024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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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불러 공방을 벌였다.
이날 이 위원장은 당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동행명령권 발동 고려 움직임이 일자 오후에 국감에 출석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야당이) 탄핵시켜 놓고 일을 못 하게 하고, 직무정지로 못 나오는데 월급 많이 받는다고 또 뭐라고 한다"며 "국감이 이런 식으로 정치화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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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동행명령 엄포에 李 오후 출석
“보수 유튜브 출연 부적절” 비판에
李 “방어 차원… 나는 일하고 싶다”
최민희 과방위장과 또 ‘목례 신경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불러 공방을 벌였다. 이날 이 위원장은 당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동행명령권 발동 고려 움직임이 일자 오후에 국감에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원해서 (방통위에서) 뛰쳐나온 게 아니다. 나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최근 보수 성향의 유튜브 등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 등이라고 발언한 것도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MBC에 대해 “편파적이기 때문에 민노총·민주당 브로드캐스팅 코퍼레이션(broadcasting corporation)으로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통위에 대한 신뢰도가 올해 10개 기관 중 대통령실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는 지적에는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만약에 내가 탄핵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출석 사유서를 방통위 직원이 휴가까지 사용하며 대리 제출했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방통위에서 국회에 출입하는 직원이 있는데 그쪽에서 먼저 그렇게 하면(사유서를 내면) 되겠냐고 해 그렇게 하자고 답변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목례는 하지 않아 최 위원장이 큰소리로 웃는 등 두 사람 사이에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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