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진숙 이틀 일하고 2700만원 받아”… 與 “직무정지 시켜놓고… 국감 정치화” [2024 국정감사]

이복진 2024. 10. 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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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불러 공방을 벌였다.

이날 이 위원장은 당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동행명령권 발동 고려 움직임이 일자 오후에 국감에 출석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야당이) 탄핵시켜 놓고 일을 못 하게 하고, 직무정지로 못 나오는데 월급 많이 받는다고 또 뭐라고 한다"며 "국감이 이런 식으로 정치화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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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
野, 동행명령 엄포에 李 오후 출석
“보수 유튜브 출연 부적절” 비판에
李 “방어 차원… 나는 일하고 싶다”
최민희 과방위장과 또 ‘목례 신경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불러 공방을 벌였다. 이날 이 위원장은 당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동행명령권 발동 고려 움직임이 일자 오후에 국감에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이 위원장이 지난달 유튜브에 연달아 출연해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방통위원장으로 복귀를 포기한 것 같다. 선거판에 나가기로 작정했나”라고 따졌다. 또한 이 위원장이 직무정지 직전인 지난 7월 말과 8월 초에 이틀 남짓 근무하고 두 달 치 월급 2712만원을 받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기관 증인이 아닌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다.    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야당이) 탄핵시켜 놓고 일을 못 하게 하고, 직무정지로 못 나오는데 월급 많이 받는다고 또 뭐라고 한다”며 “국감이 이런 식으로 정치화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원해서 (방통위에서) 뛰쳐나온 게 아니다. 나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최근 보수 성향의 유튜브 등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 등이라고 발언한 것도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MBC에 대해 “편파적이기 때문에 민노총·민주당 브로드캐스팅 코퍼레이션(broadcasting corporation)으로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통위에 대한 신뢰도가 올해 10개 기관 중 대통령실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는 지적에는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만약에 내가 탄핵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출석 사유서를 방통위 직원이 휴가까지 사용하며 대리 제출했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방통위에서 국회에 출입하는 직원이 있는데 그쪽에서 먼저 그렇게 하면(사유서를 내면) 되겠냐고 해 그렇게 하자고 답변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목례는 하지 않아 최 위원장이 큰소리로 웃는 등 두 사람 사이에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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