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특검 군불때기… “10개 의혹 파헤칠 것”

최우석 2024. 10. 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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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7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 심판본부'(김건희 심판본부)를 출범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심판본부는 국회의 각 위원회와 이슈별로 산재된 김건희 관련 국감 이슈를 종합하고,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비해서 체계적으로 초점을 잡을 것"이라며 향후 방향타 노릇을 할 것을 밝혔다.

이런 김건희 심판본부의 출범은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재발의 준비와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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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심판본부’ 출범
김민석 “선출 안된 실세, 과잉권력”
‘정권 탈환’ 집권플랜 본부도 가동
‘먹사니즘’ 본부장에 주형철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7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 심판본부’(김건희 심판본부)를 출범했다. 지난 4일 두 번째 재표결에서 부결된 김건희 특검 재발의를 위한 군불을 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 등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포함해 더 강력한 특검을 발의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 부부 때리기와 함께 당 산하에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해 정권 탈환을 위한 닻도 함께 올렸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심판본부 1차 회의에서 김민석 본부장(왼쪽 네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심판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첫 회의에서 “김건희는 친일 이단 권력의 실체이고 실제”라며 “선출 안 된 실세가, 과잉 권력에 취하니 나라가 망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심판본부는 국회의 각 위원회와 이슈별로 산재된 김건희 관련 국감 이슈를 종합하고,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비해서 체계적으로 초점을 잡을 것”이라며 향후 방향타 노릇을 할 것을 밝혔다.

이런 김건희 심판본부의 출범은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재발의 준비와 궤를 같이한다.

간사 겸 대변인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킥오프 회의로서 간단한 역할 분담과 내용 정리를 어떻게 해 나갈지를 간단하게 정리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크게 의제는 10여가지로 정리했다”며 “주가조작이나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관저이전과 더불어 공천개입, 당무개입, 이단관여 의혹 등을 포함해서 정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김건희심판본부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건희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심판본부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 의원은 또 ‘심판본부의 활동 기한’에 대한 질문에 “다음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할 때 발의안에도 심판본부의 정리내용이 들어갈 것이고 특검뿐 아니라 국정조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검법과 상설특검, 국정조사, 특위까지 다 포함해서 심판본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부연했다. 황정아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씨 대선 여론조사 논란’, ‘21그램·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코바나컨텐츠 관련 의혹’ 등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권 탈환 열차에도 시동을 걸었다. 황 대변인은 집권플랜본부에 대해 “주요 활동 방향은 집권준비 계획 입안과 집권준비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플랜본부는 본부장인 김 수석최고위원을 포함해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대표의 슬로건인 ‘먹사니즘’을 주도할 인사로는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이 낙점됐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집권준비를 위해 처음 결합한 외부인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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