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전문] 빌리프랩 "뉴진스·민희진, 근거없는 아일릿 음해 시도…모든 조치 강구"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2024. 10. 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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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사진=빌리프랩

빌리프랩이 아일릿과 매니저의 '뉴진스 무시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빌리프랩은 7일 "당사는 터무니없는 표절 주장에 이어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아일릿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뉴진스의 멤버 하니는 하이브 사옥에서 다른 아티스트와 마주쳤을때 해당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뉴진스 멤버의 어머니들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재발 방지를 요청했지만, 시간을 끌다가 주요 장면이 삭제된 CCTV영상만 찾아서 증거가 없다고 했다"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하니와 뉴진스의 어머니들은 그 '다른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아일릿이라는 의혹이 커지면서 빌리프랩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입장문을 통해 빌리프랩은 "아일릿과 뉴진스 두 그룹은 지난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 약 5분 동안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서 있던 뉴진스 멤버 하니씨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들어간 것이 영상에 담겨 있다"며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CCTV 영상이 삭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하지만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영상을 확인하고는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했다. 민 대표 측은 이를 두고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아일릿의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사 의전 담당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에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기에 '무시해'라는 말이 나올 수 없다. 또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에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는 것 역시 성립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빌리프랩 측은 "본 건에 대해 당사는 이미 지난 8월과 9월 두 번의 공식적인 답변 및 입장을 발송한 바 있다.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 당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할 경우 당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빌리프랩입니다.

10월 7일 보도된 일간스포츠 기사에 관하여 빌리프랩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터무니없는 표절 주장에 이어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뉴진스 멤버 부모님들이 문제를 제기한 6월 13일, 빌리프랩 요청에 의해 진행된 CCTV 확인 및 의전 담당 구성원과 아티스트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내용입니다.

두 그룹은 지난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 약 5분 동안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서 있던 뉴진스 멤버 하니씨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들어간 것이 영상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습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사 의전 담당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에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므로 “무시해”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무시해라고 말한 영상이 삭제됐다”고 주장하나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에 이 역시 성립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당사는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부터 타 레이블 아티스트 간에도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할 것을 주문해 왔기에 진심을 다해 조사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요구한 모든 설명을 제공했음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하며 결과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국회 국정감사에서까지 다뤄지는 지금,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됩니다.

당사는 유명 아티스트에 비해 약한 위치일 수밖에 없는 근로자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해당 이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처럼 굳히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해당 구성원은 극도의 억울함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타 레이블 간 선의의 영역인 인사 문제를 공공의 장으로 끌고 와 끊임없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함으로써 정작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힘 없는 의전 담당 구성원입니다.

본 건의 문제제기 이후 당사는 어도어에 이미 지난 8월과 9월 이 건에 대한 두 번의 공식적인 답변 및 입장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이 사안의 재발 방지 요구에 이어 뉴진스 멤버가 라이브에서 본 사안을 언급함으로써 본 건이 공론화된 이후에는 해당 멤버와 어도어 레이블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 당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할 경우 당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6월 13일 - 뉴진스 측 문제 제기]

서면으로 전달받은 직후 빌리프랩에서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발언이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습니다.

보다 명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하이브에 선제적으로 CCTV 확인을 요청했고, 문제제기에 명확한 일자가 기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CCTV 확인이 가능한 모든 날짜(5월 14일~6월13일)의 영상을 하이브 사옥 내 아티스트 동선 기준으로 검토했습니다.

해당 기간 중 5월 27일 단 한차례 아일릿과 뉴진스 멤버들이 조우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엘리베이터 홀에서 스타일링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마주쳤을 당시 아일릿 멤버들이 뉴진스 멤버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해당 자료를 확보해두었습니다.

[6월 19일 - 뉴진스 측에 입장 공유]

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빌리프랩 구성원이 뉴진스 멤버가 주장하는 행동과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어도어 신규 이사진과 뉴진스 부모님과의 대면 미팅에서 전달했습니다.

[8월 14일 - 관계자 동석 하에 CCTV 재확인 진행]

이후에도 반복된 뉴진스 측의 문제제기에, 어도어와 빌리프랩은 양사 아티스트 동의를 구한 뒤 양 팀 멤버들이 마주친 5월 27일의 상황을 함께 모여 다시 확인했습니다.

5월 27일의 화면을 확인한 후, 어도어 측에서 해당 장면 이후에 문제 상황이 발생했다는 추가 문제를 새롭게 제기했고, 양측이 보안업체에 문의했으나 이미 CCTV 보관 기간이 만료된 이후라 해당 일자의 화면을 다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일간스포츠 기사에는 빌리프랩과 아일릿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커뮤니티에서 특정한 채 당사 아티스트를 언급하고 있어 실명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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