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지역일꾼론' 격돌…금정구청장 후보 토론회

원동화 기자 2024. 10. 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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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금정구 살림을 이끌어갈 선거라고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정부와 여당의 심판론을 외쳤다.

운 후보는 "초중고를 금정구에서 나오고 대학도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회계사무소도 금정구에 위치해 있다"며 "금정구의회 의장, 시의원 등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해 선거 다음날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금정구청장이기에 금정구를 속속들이 알고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저한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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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지 "윤석열 정권 의료공백, 30대女 죽음 내몰아"
윤일현 "1년8개월 구청장 선거…다음날부터 일 시작"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윤일현(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선거관리위원회 유튜브 캡처) 2024.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금정구 살림을 이끌어갈 선거라고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정부와 여당의 심판론을 외쳤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부산 수영구 KBS부산방송총국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토론회가 열렸다. 김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만큼 양자대결로 펼쳐졌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17일 부산에서 30대 여성이 신체 경련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상급병원을 찾기 위해 92차례나 전화를 돌렸지만 결국 사망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의료공백이 낳은 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21만명의 금정구에 종합병원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윤 후보는 학창시절을 금정구에서 보내고 회계사무소도 금정구에서 차린 만큼 '금정구 일꾼론'을 내세웠다.

운 후보는 "초중고를 금정구에서 나오고 대학도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회계사무소도 금정구에 위치해 있다"며 "금정구의회 의장, 시의원 등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해 선거 다음날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금정구청장이기에 금정구를 속속들이 알고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저한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토론회에서는 금정구의 지역특화 발전 방안, 재래시장, 주택가 주차 문제 해결 방안, 쇠퇴하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일대 발전 방안 등의 공통 질문이 주어졌다.

지역특화 발전 방안에 대해서 김 후보는 "금사동과 회동동 일대를 창업, 첨단산업의 융복합 지구로 키울 것"이라면서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시범사업을 선정된 금사회동혁신플랫폼 사업을 조기에 시작하고 노포역 일대를 과감하게 개발하며 금정구 지역화폐를 발행해 골목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지역 4개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간 순환버스 개선, 어학 및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 등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과 보육 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지역 일꾼론'으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모든 선거에서는 여당에 대한 평가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오로지 금정만을 보자는 게 금정구민 삶에 부합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정이 금정구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겠나, 아니면 금정구청장이 구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 후보인지 국회의원 후보인지 모르겠다. 금정구청장 선거다"라며 "김 후보는 정권 심판론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고 오는데 금정구청장 선거는 금정구의 살림을 운영할 살림꾼을 뽑는 선거이기에 금정구에 대한 비전 제시를 하는 게 맞다"고 맞받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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