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 강별 "감정적으로 많이 와 닿았다" 특별 소회 [일문일답]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2024. 10.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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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별이 '수지맞은 우리'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강별은 지난 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강별이 맡은 나영은 이복 언니 수지(함은정 분)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악행을 서슴지 않던 야망캐로 극 중 수지를 비롯한 가족,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일으키며 서사를 이끌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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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스트 스튜디오

배우 강별이 '수지맞은 우리'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강별은 지난 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강별이 맡은 나영은 이복 언니 수지(함은정 분)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악행을 서슴지 않던 야망캐로 극 중 수지를 비롯한 가족,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일으키며 서사를 이끌어 나갔다.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으로 인물의 감정을 리얼하게 그려낸 강별은 매 등장마다 폭발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회에선 잘못을 반성하고 그간 악행을 저질러왔던 나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가운데 강별은 "나영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며 성장할 수 있던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다"라고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가끔 실제 나와 나영이 헷갈리기도 했다"라며 촬영하는 동안 캐릭터에 이입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역할에 완전히 녹아든 호연으로 마지막까지 활약을 펼친 강별이 '수지맞은 우리'를 마무리하며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강별의 일문일답 전문.

사진=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Q. 128부작의 대장정 '수지맞은 우리'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나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분들과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며 성장할 수 있던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어요. '수지맞은 우리'와 함께 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약 1년 6개월간 나영으로 살았는데 촬영하는 동안 너무 몰입해 실제 강별과 헷갈렸던 적 있나요?

가끔 있었던 것 같아요. 나영이란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자주 놓였기 때문에 저도 일상에서 이렇게 생각하거나 행동하게 될까 봐 조심하려고 했어요. 인물에 몰입하다 보니 감정적인 부분에서 헷갈릴 때가 있었죠.

Q. 드라마를 본 가족, 지인의 반응이나 코멘트 중 기억에 남는 것 있다면?

가족들은 "너무 화난다"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했어요. 지인 중 한 명은 "나영이 너무 못되게 굴어서 실제로 너를 만나면 좀 무서울 것 같다"라는 말을 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그만큼 캐릭터에 잘 몰입해 연기했다는 의미 같아서 뿌듯했어요.

Q. 극 중 트러블 메이커였던 나영, 실제 배우들과의 관계 및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나영은 트러블 메이커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긴장감 없이 다들 친근하게 서로 잘 챙겨줬어요. 배우들 간의 호흡이 너무 좋아 어려운 장면들도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었고 특히 극 초반에는 조미령 선배님, 함은정 배우와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어요.

Q. 드라마 상에서 가장 미안했던 사람과 후회했던 행동을 꼽는다면?

수지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아요. 나영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들이 수지를 힘들게 했으니까요. 결말에 그동안 가족들에게 많은 상처를 줬던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깨닫고 참회하는 나영이 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Q. 끝으로 나영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네가 받은 사랑을 소중히 여겨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영이 그동안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결국 사랑과 용서로 자신을 회복했으니까요.

Q. 긴 시간 동안 '수지맞은 우리'와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저희 드라마와 나영의 이야기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자분들이 있어 이 드라마가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고 저 역시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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