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양 극단의 덫`에서 중도를 지키는 방법

강현철 2024. 10.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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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세계는 과거보다 훨씬 더 잘 살게 됐는데도 사람들 간 갈등과 반목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싸우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 아래 양극화와 극단주의를 극복하고 중(中)의 자리에서 사회적 결속과 문명화된 공존의 기회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

2부는 갈등이라는 흥미로운 현상과 갈등이 어떻게 양극화와 상호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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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 바르트 브란트스마 지음 / 안은주 옮김 / 한스미디어 펴냄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세계는 과거보다 훨씬 더 잘 살게 됐는데도 사람들 간 갈등과 반목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과 말이 부딪히고 갈등은 증폭되며, 이로 인해 중간의 자리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중도를 지키는 법'을 다루고 있다. 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싸우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 아래 양극화와 극단주의를 극복하고 중(中)의 자리에서 사회적 결속과 문명화된 공존의 기회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왜 극단에 서게 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실천적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양극화는 세 가지의 다른 인식이나 입장을 형성해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우파와 좌파라는 극단적 입장 사이에서 긴장이 형성되며, 그 사이에는 '중도'라는 중립적 입장이 존재한다. 중간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검은색과 흰색 사이에서 회색 영역이 더 나아서만은 아니다. 그저 양극단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만도 아니다. 그 지점으로 인해 사회가 통합되고 문명적으로 공존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기회는 양극화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접근 방법과 충분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양극화가 보여주는 복잡한 상호 작용을 설명한다. 2부는 갈등이라는 흥미로운 현상과 갈등이 어떻게 양극화와 상호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이 둘은 형과 동생 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이다. 3부는 양극화에 대한 전략적 해결책과 해결책에 쓰는 구체적인 도구들을 소개한다. 특히 중도에서 '버티기'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양극화는 굳건하게 존재하는 현상이다. 그냥 사라지기만 바라고 있어서는 안 된다. 책의 의도는 '우리 대 그들'이라는 사고방식과 직면했을 때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중간의 자리에 사회적 결속과 문명화된 공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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