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금융멘토로, 걱정해결단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메리츠화재의 나눔경영

예병정 2024. 10.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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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1사 1교 금융교육'
매년 7000여명 학생들과 조우
뮤지컬·게임북으로 참여 높여
차상위 계층 돕는 '걱정해결단'
지자체 10곳에 의료비 등 후원
'십시일반' 임직원들 급여 기부
저소득 환아 수술비 지원도 눈길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9년부터 농어촌 초등학생들을 서울로 초청하는 '서울초청 금융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위치한 해명초등학교와 삼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서울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제공
지난달 서울에 온 경북 영주시 부석중학교 학생들이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방문,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체험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제공
현대사회에서 필수 지식이 있다. 바로 '금융이해력'이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현대사회에서 시도를 해보기 위해서는 금융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생존의 기본 요소이자 필수인 의식주마저도 '돈', 즉 '금융'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INFE)의 2022년 기준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2020년 65점에 비해 2점 올랐다. 조사에 참여한 39개국의 금융이해력 평균 점수는 60점이며, OECD 국가의 평균 점수는 63점인 점을 고려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금융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은 것은 당국과 민간 차원에서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금융사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기조 아래 어린이와 금융소외계층 등을 키워드로 한 금융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도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소비자교육과 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주축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소외계층 등 시민들이 갖고 있는 걱정거리를 줄여주는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7000여명 학생에 '금융교육'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9년부터 사회 전반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인 '1사 1교 금융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기존 83개교였던 결연학교를 올해는 142개교로 대폭 확대했다. 메리츠화재의 금융소비자 교육 혜택을 받는 학생은 연간 7300여명에 이른다.

'1사 1교 금융교육'이란 금융회사가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결연학교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결연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이라고 하면 강사가 앞에 나서는 장시간 금융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 형태의 강의를 생각하기 쉽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지루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기본적인 방문교육 이외에 금융교육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뮤지컬, 금융게임북 등 체험형 교육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또 문화체험 활동이 어려운 농어촌 초등학생들에게 금융교육과 직업체험 등으로 꿈과 용기를 전달하고자 초등학생들을 직접 서울로 초청하는 '서울초청 금융캠프'를 꾸준히 운영 중이다.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을 위한 '금융취업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도 보여주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부터는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0개소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소외계층이 금융 지식을 몰라서 사회에서 낙오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메리츠화재는 보험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걱정거리 해결단,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걱정인형'이다. 지난 2011년 메리츠화재 대표 캐릭터로 선보인 '걱정인형'은 "걱정은 우리가 대신할게요. 여러분은 행복하기만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런 키워드에 걸맞게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을 선보인 직후인 2012년 창립 90주년 기념으로 '걱정해결사업'을 시작했다. 걱정해결사업은 기초수급대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공식적인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시행 첫해에는 '90가지 걱정해결단' 운영을 통해 전국에 있는 소외이웃의 90가지 걱정 사연을 접수받아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걱정해결사업'을 펼쳤다. 2013년부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협업을 도모해왔다.

이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시작으로 서울 중구, 경기 부천시, 강원 강릉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후원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역의 저소득 가정 및 소외이웃의 의료비, 자활훈련비, 교육비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됐다.

지난 2013년 5월 첫 협약을 체결한 후 12년째 메리츠화재와 '걱정해결사업'을 협업하고 있는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메리츠화재가 오랜 기간 실천해온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중구도 힘을 합쳐 구민에게 꼭 필요한, 촘촘한 복지를 실현해 곁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임직원 급여 기부금을 기부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 개인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추가 출연하는 방식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심장재단, 한국소아암재단 등에도 기부하고 있다. 저소득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 사업에 대한 후원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소아암재단까지 총 3곳의 기관에 매년 1억원씩 추가로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총 300명이 넘는 환아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저소득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을 위해 올해 연말에도 임직원 급여 적립금과 회사 기부금을 후원할 예정"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걱정해결사업'도 이어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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