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中 조직적 여론 호도 의혹에…네이버 "개인별 댓글 게시 차단은 어려워"

윤현성 기자 2024. 10. 7.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와 관련한 국내 온라인 기사 등에 중국이 조직적인 댓글 게시, 여론 호도에 나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 측에서 조직적인 댓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매크로 등 기계적인 어떤 조작을 위한 어뷰징 행위는 제재를 하고 있고 이 부분은 인지가 된다"며 "다만 이용자가 직접 댓글을 다는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은 사실 정확하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중 경쟁 산업 기사 등에 한국산 폄훼·중국산 호평하는 조직적 댓글
"어뷰징 등 기계적 조작은 인지·제재…개인별 댓글 차단 기술은 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훈(왼쪽부터) 구글코리아 사장과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전무, 허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10.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최은수 윤정민 기자 = 최근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와 관련한 국내 온라인 기사 등에 중국이 조직적인 댓글 게시, 여론 호도에 나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기계적 조작은 제재하고 있지만, 이용자 개인의 댓글 게시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는 7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과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여론 호도 가능성을 두고 질의를 나눴다.

신 의원은 최근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김은영 교수·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홍석훈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를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네이버 등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로 한국산 기술·제품은 폄훼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내용의 댓글이 조직적으로 게시되고 있다는 의혹이다. 연구팀은 네이버 내에서 77개의 중국인 추정 계정을 찾아내고, 이를 분석한 결과 조직적 댓글 활동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댓글이 어떤 특정 집단이나 이해당사자를 과대 표현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논문에서도 밝히고 있듯 중국인 의심 계정이 77개라고 나와있다. 이 부분이 사실 확실하지 않아서 학계와 같이 저희가 한번 따로 분석을 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에서 조직적인 댓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매크로 등 기계적인 어떤 조작을 위한 어뷰징 행위는 제재를 하고 있고 이 부분은 인지가 된다"며 "다만 이용자가 직접 댓글을 다는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은 사실 정확하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에 따르면 네이버는 '데이터 랩' 사이트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데, 해당 사이트에서는 네이버 기사 등의 댓글 통계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내국인이 댓글 98%, 외국인이 2% 이하를 차지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김 전무는 "댓글의 정보 자체는 이용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 약관이나 이용자 보호 정책에 있어서도 이 부분은 위배가 된 부분이 있다. 이같은 내용은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siming@newsis.com, eschoi@newsis.com,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