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9일 대선…집권여당 후보 승리 예상

유현민 2024. 10. 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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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가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2014년 당선돼 연임까지 한 필리프 뉴시(65)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임기 5년의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집권당 프렐리모(모잠비크해방전선)의 후보로 나선 다니엘 샤푸(47)는 국내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당의 우세한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시된다.

프렐리모는 모잠비크가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뒤 5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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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집권당 프렐리모 대선 후보 광고판 아래 모인 지지자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가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2014년 당선돼 연임까지 한 필리프 뉴시(65)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임기 5년의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집권당 프렐리모(모잠비크해방전선)의 후보로 나선 다니엘 샤푸(47)는 국내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당의 우세한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시된다. 프렐리모는 모잠비크가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뒤 5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이다.

최대 야당 레나모(모잠비크국민저항)의 지도자 오수푸 모마드(63)는 2019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직전 대선에서 약 22%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제2야당 모잠비크민주운동(MDM) 지도자 루테루 시망고(64)와 무소속 후보인 베난시우 몬들라느(50)가 나섰다.

독립 이후 친공·좌익 성향의 프렐리모와 반공·우익 성향의 레나모 간 갈등으로 1977년부터 내전을 겪은 모잠비크는 1992년 내전 종식 이후에도 여야 갈등 구도가 지속하며 정세가 불안하다.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지만 2017년 10월 북부 카보델가도 주에서 발발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반란 여파로 2021년부터 수백억 달러 규모의 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603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빈곤과 기아, 높은 실업률, 부패가 주요 선거 이슈다.

250명의 의회의원을 뽑는 의회 총선과 지방의회 선거도 대선과 함께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등록된 유권자는 약 1천700만 명에 달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치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65개 지자체 중 64곳에서 여당 프렐리모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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