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안일한 플레이 많았지만...더 좋아질 것” 첫 경기 돌아본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제천/정병민 2024. 10. 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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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감독이 더 나아질 한국가스공사를 예고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76-6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상무 장창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스스로 느슨해진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자멸한 경기다. 투입된 선수들이 성장해 줬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대회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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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정병민 인터넷기자] 강혁 감독이 더 나아질 한국가스공사를 예고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76-64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상대한 상무는 2020년 KBL 컵 대회가 처음 시작했을 당시부터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아무리 상무도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긴 하지만, 외국 선수가 모두 뛰는 팀들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런 상무에 하마터면 한국가스공사가 덜미를 잡힐 뻔했다.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의 출전이 불투명했고, 2옵션 유슈 은도예가 입국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하지만 니콜슨은 예상과는 달리,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쿼터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 일등 공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첫 경기가 끝난 후 강혁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갔다 오면서 실전 경기를 치를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또 당연히 이기겠지란 생각에 안일한 플레이가 많았다. 약속한 수비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강혁 감독은 오프 시즌 정성우를 영입하면서 쓰리 가드 시스템 운영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고 예고한 바가 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쓰리 가드는 이날 상무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에 강혁 감독은 “쓰리 가드를 쓸 생각은 없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못 풀고 슛도 안 들어가서 안정감을 가져가고자 사용했다. 앞으로 더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골밑에서 전투적인 움직임을 보인 신주영에 대해 “신주영은 오프 시즌에 몸싸움과 수비, 골밑에서의 적극성을 준비했다. 일본에서 외국 선수 없이 훈련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칭찬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컵대회 통산 9연패를 청산하고 첫 승을 간절히 노렸던 상무였지만 또다시 패하며 연패 숫자를 두자릿 수로 늘리고 말았다.

양홍석과 한승희, 우동현이 두자릿 수 득점으로 분전했고 변준형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전력을 다했지만 니콜슨을 제어하지 못한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상무 장창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스스로 느슨해진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자멸한 경기다. 투입된 선수들이 성장해 줬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대회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상무의 주전 가드 변준형은 발목 부상으로 이번 컵 대회에서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장창곤 감독은 변준형과 얘기 끝에 몸 상태가 호전됐다고 판단, 이날 경기에 투입해 코트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변준형은 26분 6초를 소화하며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창곤 감독은 “변준형이 스스로 러닝도 뛰면서 5분에서 10분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다. 경기가 잘 풀리니 더 의지를 내비치면서 예상 출전 시간보다 더 경기에 나섰다. 다가올 체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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