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설치…‘친문’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도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재명 대표의 본격적인 대권 준비를 위한 기구인 ‘집권플랜본부’ 설치를 의결했다. 친문재인(친문)계 인사이자 김동연 경기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도 영입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집권플랜본부의 총괄본부장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맡게 됐으며, 조만간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집권플랜본부는 기획상황본부와 당원주권본부, 정책협약본부, 먹사니즘본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10만 모범당원 정권교체위원회’까지 포함하면 4본부 1위원회 체계다. 이 대표의 핵심 정책인 ‘먹사니즘’을 구현할 인재를 찾고 대선 정책을 준비하며,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만명의 당원을 육성하는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의 핵심 부문인 먹사니즘본부의 본부장으로 외부 인사인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을 영입했다. 주 원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역임해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집권 준비를 위해 영입한 첫 외부 인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집권플랜본부 출범과 관련해 “윤석열 무정부 시대 이후 이재명과 민주당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 주권을 선도할 모범 당원 10만 양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종교·문화 등 각계 각층과 정책 협력망을 짜고, 품격 있는 먹사니즘 기본사회를 그려내며 인재풀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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