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서울 폐교를 실버타운으로…건설업계도 ‘군침’
아기가 줄면, 학생이 줄고, 학생이 줄면, 학교가 비겠죠.
이제 폐교가 쏟아질 건 '정해진 미래'일 텐데, 그 많은 폐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 폐교를 실버타운으로 바꿔 보자' 지난주 이런 물꼬가 열렸습니다.
시장성이 있을지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졸업생들과 일일이 인사하는 선생님.
올 초 마지막 졸업을 끝으로 폐교한 서울 도봉고입니다.
서울의 일반계고도 폐교가 머지않았음을 보여준 첫 사례.
도봉고를 포함해 서울에도 폐교가 6곳 있습니다.
[최준영·이태윤/도봉고 졸업생/지난 1월 : "다른 분들은 학교 졸업했을 때 가끔 찾아가거나 그럴 수 있는데…아주 슬픈 게 맞는 것 같아요."]
상실감도 문제지만, 더 고민은 앞으로입니다.
폐교는 복지, 문화, 체육시설로만 활용해라, 지금까진 이렇게 묶어놨습니다.
그냥 놀리는 폐교 부지가 많았던 배경인데, 서울시교육청이 방향을 틀었습니다.
노인복지주택, 실버타운도 폐교에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뀐 건 조례 한 줄이지만 '실버타운'의 문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실버타운의 흔한 이미지, 공기 좋은 외곽의 한적한 마을인데요.
노인들도 점점 도심을 좋아합니다.
아플 일이 많으니 병원 가까운 일명 '병세권' '의세권'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학생들 통학 고려해 지하철역이나 대로에 인접했던 서울 폐교가 이런 수요에 딱 맞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도 맞춤형 정책을 내놨습니다.
오래된 공공청사나 폐교에 민간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게 규제를 풀겠다는 겁니다.
교외형 실버타운 보단 비싸겠지만, 중산층 이상 수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지난 8월 : "비싼 집에 종부세 내고 사지 마시고 여기 와서 그냥 월세 내고 사시면 훨씬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폐교의 실버타운 변신은 초고령화의 교과서, 일본에선 10여 년 전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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