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앙선 넘나들며 '광란의 도주'...차에서 내리자 '휘청'
경찰관이 멈춰선 차량에 다가서자 차로를 바꿔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역주행하고, 신호를 무시한 채 좌회전 합니다.
경찰차가 앞을 막아서려 하자 빈틈을 노려 또 도망갑니다.
경찰차 석 대가 도주로를 완전히 막은 뒤에야 겨우 멈춰 섭니다.
하지만 정차 후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경찰관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서야 30대 여성 운전자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음주 운전 의심 차량과 경찰 사이의 한밤중 추격전.
2.5km를 도주하던 차량은 이곳에서 멈춰 섰는데요.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유재학 / 현장 출동 경찰관 : 수갑을 채우고 이제 순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거의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리를 휘청휘청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언행도 이제 혀가 완전히 꼬부라진 상태로….]
경찰서로 연행된 뒤에도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세 차례 모두 거부해, 도로교통법상 측정 거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음주 사실이 걸릴까 봐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 측정 거부는 사실상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간주돼 면허가 취소되고, 단순 음주운전보다 더 무겁게 처벌될 수 있습니다.
[김영식 /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부 교수 : (음주 측정 거부는) 적정한 공무집행을 방해한다라는 의미고요. 그리고 본인이 혐의를 회피하려는 그런 의도도 숨어있기 때문에….]
최근 음주 측정을 피하려 도주하거나 이 과정에서 사고를 내는 경우가 늘면서 사회적 피해와 비용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처분은 여전히 가벼운 편이어서 실효성이 적은 만큼, 면허 재발급 원천 금지와 구속 수사 원칙 등 처벌을 한층 강화할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ㅣ권민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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