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정신감정 “피해의식·분노…재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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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 모 씨에 대해 "피해의식과 분노가 누적된 상태로,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늘(7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에 대한 3차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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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 모 씨에 대해 “피해의식과 분노가 누적된 상태로,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늘(7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에 대한 3차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정신감정 결과, 심신 장애가 있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은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 씨는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자기 삶이 침해당했다고 자각했고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발현됐다”면서 “피해의식과 분노감이 누적된 정서적 상태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최 씨는 자기애적 특징이 강하고, 소유욕과 인정욕이 많으며,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게 관찰됐다”면서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에 해당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사건 관련 증거들과 관련해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살인’, ‘사형’, ‘죽이는 법’ 등에 대한 검색을 한 내용이 확인됐다”면서 “CCTV 영상 검토 결과, 최 씨 주장과 달리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투신자살을 시도한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재판부는 사건 관련 동영상 재생 등을 하면서 피해자의 존엄 등을 이유로 약 1시간 동안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8일에 재판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이후 “11월 8일 오후 4시 재판을 열어 증거 조사를 마저 하고,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을 듣고 결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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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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