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영화감독] 똑바로 살아라·말콤X…인종차별 거침없이 꾸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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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사진)는 인종차별 문제를 거침없이 조명하는 작품들로 주목받은 미국의 영화감독이다.
1990년대에는 리바이스, 컨버스, 나이키 등의 광고를 제작했다.
2006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당시 미국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한 4부작 드라마 '제방이 무너질 때'를, 2021년에는 911 테러와 코로나19가 뉴욕에 남긴 여파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스파이크 리의 영화에는 흑인 정체성에 관한 깊은 탐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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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스파이크 리(사진)는 인종차별 문제를 거침없이 조명하는 작품들로 주목받은 미국의 영화감독이다.
1957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뉴욕 브루클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78년 데뷔작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를 칸영화제에 출품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9년에는 백인 청소년들이 흑인 남성을 구타해 살해한 ‘하워드 비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똑바로 살아라’가 흥행에 성공하며 주류 감독으로 부상했다.
‘말콤 X’ ‘버스를 타라’ 등 인종차별 문제를 조명한 영화를 연달아 발표했다. 흑인 남성과 백인 비서 사이 불륜을 그린 ‘정글 피버’는 새뮤얼 잭슨을 발굴해 칸영화제 남우 조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몸담았다. 1990년대에는 리바이스, 컨버스, 나이키 등의 광고를 제작했다. 2006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당시 미국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한 4부작 드라마 ‘제방이 무너질 때’를, 2021년에는 911 테러와 코로나19가 뉴욕에 남긴 여파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스파이크 리의 영화에는 흑인 정체성에 관한 깊은 탐구가 담겨 있다. 영화계 내부의 인종차별과 사회 정치 이슈에 대한 거침없는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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