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친구 초대하면 3만 원…이것은 앱테크인가 다단계인가

KBS 2024. 10.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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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핫클립 입니다.

지인을 데려오면 현금을 준다! 많이 데려올수록 더 많이 준다! 아마, '다단계' 떠올린 분 많을 것 같은데요.

10, 20대가 많이 쓰는 '틱톡'의 일명 앱테크, 앱으로 하는 재테크가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것은 앱테크인가, 다단계인가, 한 번 생각해 보시죠.

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 이른바 '숏폼'의 고향 같은 곳이 틱톡입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까지….

지금은 너도나도 따라 하지만, 3~4년 전만 해도 거의 틱톡뿐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틱톡은 일종의 '동생 앱'을 내놓습니다.

이름은 틱톡 라이트.

동영상 제작 기능은 줄이고 시청 기능만 살린, 이름 그대로 경량화 버전입니다.

틱톡 라이트 사용자는 거침없이 늘더니, 출시 8달 만에 기존 틱톡과 거의 붙었습니다.

비결은 파격적 보상 이벤트.

친구를 1명 초대하면 3만 포인트씩을 주는데, 초대한 친구가 특정 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는 추가됩니다.

기간에 따라 달라졌지만 가장 많을 땐 친구 2명엔 20만 포인트, 4명이면 30만 포인트까지 가능했는데, 단순한 사이버 머니가 아니었습니다.

10만 포인트는 곧 10만 원, 현금 인출도 가능했습니다.

앱으로 하는 재테크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수준입니다.

[정유진/틱톡 라이트 사용자 : "아무래도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부분이고, 동영상을 빨리 볼 수 있는 것만큼 틱톡이라는 앱에 시간을 많이 쏟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를 부르면 사실상 돈을 준다는 점이 다단계를 연상시키지만, 이 방식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문제는 중독성인데, 특히 미성년자가 더 걱정이죠.

유럽연합은 지난 4월,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조사에 나섰고, 틱톡은 7월에 스스로 중단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대로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정부 개입이 늦었단 점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에 관련 연구 용역을 시작했을 뿐, 틱톡에 대한 명시적 요구는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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