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대량 구매 의심" 생명 구한 배달원…추락 방지 교직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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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과 학교 교직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6시 7분쯤 청원구 오창읍에서 "여성이 번개탄을 대량 구입했는데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는 배달원 공필성 씨(22)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공 씨는 원룸에 사는 여성이 혼자 번개탄을 6개나 산 것과 의식이 몽롱한 것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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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배달원과 학교 교직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6시 7분쯤 청원구 오창읍에서 "여성이 번개탄을 대량 구입했는데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는 배달원 공필성 씨(22)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공 씨는 원룸에 사는 여성이 혼자 번개탄을 6개나 산 것과 의식이 몽롱한 것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 현관문 틈 사이로 번개탄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뒤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고 수면제에 중독된 여성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4분쯤 청주의 한 대학교에서는 "어떤 외국인 학생이 건물 옥상 난간에 위험하게 걸터 앉아있다"라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방당국에 공조 요청을 했으나 출동 시간에 10~1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었다.
급히 출동한 경찰은 야간 경비원 권상득 씨(67), 기숙사 관리원 최민규 씨(51), 유학생 관리원 PHAM VINH QUANG(27·베트남)씨에게 급한대로 침대 매트리스를 구했고, 이들은 기숙사 지하에서 매트리스 2개를 꺼낸 뒤 바닥에 설치했다.
끝내 이 학생이 옥상에서 뛰어내렸으나 이들이 설치한 매트리스에 정확히 떨어져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몸을 던진 외국인 유학생은 교우와의 다툼을 이유로 옥상에서 떨어지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식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신속히 대처를 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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