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시간 갯벌서 쉬어보세요”…Z세대 기획한 무안 갯벌 축제

정대하 기자 2024. 10.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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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무안에서 '치유의 황토갯벌 걷기' 축제를 연다.

축제 기획자는 전남관광재단 섬·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 입상자 고세형(22)씨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 22곳 시·군 중 바다와 연안, 섬과 맞닿은 16곳 시·군에서 청춘어람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축제로 살아난다"며 "청춘어람 기획은 평가를 통해 최대 3개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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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관광재단 청년 20개 관광콘텐츠 사업 지원
전남 무안군 청계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고세형씨가 8일부터 이틀간 황토갯벌 걷기 축제를 연다. 고세형씨 제공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무안에서 ‘치유의 황토갯벌 걷기’ 축제를 연다. 축제 기획자는 전남관광재단 섬·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 입상자 고세형(22)씨다.

아버지와 함께 무안 청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고씨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무안의 갯벌을 널리 알리고 싶어 갯벌관광사진전, 공연, 맨발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2박3일, 50시간 동안 숙박체류형으로 진행된다. 축제 공간은 무안군 청계면 해안로 313-56 하늘별바다펜션과 인근 갯벌 등지다. 고씨는 “갯벌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과 물때에 맞춰 축제 프로그램을 짰다.

갯벌을 맨발로 걷거나 바다 풍광을 보며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 인근은 밀물 때와 썰물 때 바다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축제 기간에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맨발 특강도 열린다. 또 마음을 편하게 챙기는 힐링 요가와 명상을 하거나, 황토갯벌을 맨발로 걸을 수도 있다. 펜션 온수 수영장과 노천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전남관광재단이 600만원을 지원해 성사될 수 있었다. 전남관광재단은 올해 제트(Z)세대(1990년대 중·후반 이후 출생 세대)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4 섬·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을 열어 20건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선정한 관광 콘텐츠 아이디어를 축제화할 수 있도록 하려고 마련한 ‘청춘어람 육성사업’을 통해 총 25건을 지원한다. 전남관광재단 쪽은 “입상작 20건 중 7건을 포함한 15개의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 10건 등 총 2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남 섬과 바다에선 ‘진도 진돗개 캐릭터 상품 개발’, ‘강진 가우도 웰니스 관광’, ‘전남, 초록섬 미니정원’ 등의 축제를 연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 22곳 시·군 중 바다와 연안, 섬과 맞닿은 16곳 시·군에서 청춘어람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축제로 살아난다”며 “청춘어람 기획은 평가를 통해 최대 3개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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